본문/내용
고민의 방 독서록 (재클린 윌슨)
어린 시절, 나는 또래 친구들보다 유독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였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남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도 밤새도록 고민하는 날들이 많았다. 그런 나에게 책은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도피처이자,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특히 재클린 윌슨의 작품들은 나의 불안하고 여린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녀의 책 속 주인공들은 언제나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고,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큰 위로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민의 방`이라는 책 제목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내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본 듯한 느낌에 이끌려 나는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 들었고, 그 자리에서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고민의 방`은 부모님의 이혼 후 새로운 가정에 적응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