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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전민식)
전민식 작가의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우연히 서점에서 눈에 띈 제목 때문이었다.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산책이라는 일상적인 행위와 `남자`라는 평범한 존재가 결합된 제목이 묘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게다가 책 표지에 그려진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남자의 모습은 내 마음을 더욱 끌어당겼다. 대학 생활에 지쳐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싶었고, 그렇게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는 내 손에 들려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소설은 주인공 `나`와 그가 키우는 개 `망고`의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대학 졸업 후 뚜렷한 목표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춘이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친구들과도 멀어지면서 점점 고립감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한다. 그런 `나`에게 유일한 위안은 반려견 `망고`와의 산책 시간이다. 매일 아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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