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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der 독서록 (Bernhard Schlink)
대학교 교양 수업에서 `법과 문학`이라는 다소 낯선 조합의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다. 평소 법학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문학 작품을 통해 법의 이면을 탐구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여러 작품 중에서도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는 단연 눈에 띄었다. 홀로코스트라는 무거운 역사를 배경으로, 사랑과 죄책감, 용서라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소개에 이끌려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어린 시절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며 느꼈던 충격과 슬픔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과연 이 책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줄까, 라는 기대감과 함께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는 15세 소년 미하엘과 36세 여성 한나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폐렴에 걸린 미하엘을 한나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한나는 미하엘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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