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어린이집 앞을 지나가거나 놀이터에 잠시 머무르다 보면,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유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장난감을 사 달라며 소리를 지르거나, 집에 가자는 어른의 말에 몸을 뒤틀며 버티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그 옆에서 부모나 교사는 난처한 표정을 짓고, 주변의 시선까지 의식하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쓴다.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아이가 너무 떼를 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 작은 아이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렇게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처럼 유아의 행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상황에 따라 쉽게 흔들린다.
이러한 장면을 접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질문이 떠오른다. 저 행동이 정말 문제행동일까라는 생각이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통제가 되지 않는 행동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이나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말을 아직 충분히 익히지 못한 유아에게 울음이나 고집은 감정을 드러내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 된다. 그렇기에 문제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단순히 규정해 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서도 쉽게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