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지역사회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정작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사회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다. 주민등록상 주소가 같은 공간, 행정구역으로 묶인 동네, 아파트 단지와 같은 물리적 범위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예전에는 동네 어른들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이웃 간 왕래가 자연스러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지만, 지금의 지역사회는 그러한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필요할 때 도움을 받기 위해 찾는 곳은 이웃이 아니라 행정기관이나 복지제도가 되었고, 지역사회는 삶의 터전이라기보다는 행정 단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역사회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Gilbert & Specht는 지역사회의 기능을 통합, 사회화, 사회통제, 상호부조라는 틀로 설명하며, 지역사회가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이 이론은 교과서 속 개념으로만 보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