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조직의 분위기와 개인의 태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나는 그 사실을 아주 사소한 경험을 통해 느낀 적이 있다. 팀 과제를 할 때였다. 역할 분담을 정하는 과정에서 한 구성원은 계속해서 지시를 내렸고, 결과가 조금만 늦어져도 재촉과 불신의 말을 던졌다. 그때 나는 ‘이 사람은 왜 이렇게까지 관리하려 할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괜히 더 움츠러드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반대로 다른 과제에서는 팀원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며 결과를 믿어주는 리더를 만난 적도 있다. 그때는 이상하게도 스스로 더 책임을 느끼게 되었고, 결과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다. 같은 사람인 나 자신이 상황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게 남았다.
맥그리거의 X이론과 Y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이 두 가지 경험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사람은 원래 일을 싫어하고 통제받아야만 움직이는 존재일까, 아니면 신뢰받을 때 더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존재일까라는 질문은 단순한 이론 문제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겪어온 경험과 맞닿아 있었다. 특히 사회복지행정이라는 영역에서 이 질문은 더 중요하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