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회복지사가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의미가 쉽게 와닿지 않았다. 사회복지사는 타인을 돕고 지원하는 직업이고, 중요한 것은 전문 지식이나 실천기술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의를 들을수록, 그리고 봉사활동을 경험할수록 내가 가진 감정이나 성향이 누군가를 대하는 방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생겼다.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한 학문적 문장처럼 보였던 ‘사회복지사의 자기이해’라는 말이 점점 무겁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특히 봉사활동 중 한 장면이 지금도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 지역 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었는데, 한 아이가 과제를 잘 하지 못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상황을 보고 당황했고, 마음이 급해져 빨리 달래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아이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이는 자신이 틀려서 혼날까 봐 무서웠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저 “괜찮아, 잘할 수 있어”라는 말만 반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말은 아이에게 위로가 아니라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다’는 내 감정의 반영이었던 것 같다. 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