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한국사회가 집단 중심의 문화에서 점차 개인 중심의 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상 속에서 자주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다수의 분위기’나 ‘남들이 하는 방식’이 행동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나조차도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 하고, 친구들도 자신만의 기준을 우선한다. 이런 변화가 자연스러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허전함이나 고립감 같은 감정도 함께 따라오는 것 같다. 특히 직장에서 일을 할 때 각자가 맡은 역할만 수행하고 퇴근 후에는 사적인 연락을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면서 예전보다 공동체적 정서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편해진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얇아진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최근 내 주변에서도 개인주의적 흐름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실감한 경험이 있다. 가까운 친구 네 명이 모여 작은 모임을 유지해왔는데, 예전에는 서로의 취업이나 고민에 대해 깊게 얘기하곤 했다. 그러나 모임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스케줄과 사생활이 우선되면서 예전만큼은 자연스러운 감정 공유가 어려워졌다. 각자가 편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