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차별 문제를 떠올리면 어딘가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이 문제는 법과 제도가 이미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음에도 여전히 우리 일상에서 생생하게 존재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하철에서 발달장애인이 안내문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었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던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그저 옆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괜히 시선을 돌리면서도 마음이 불편했다. 누구도 그 사람을 크게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다는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 당시엔 그저 ‘저런 일이 또 있구나’ 하고 넘겼지만, 시간이 흘러 사회복지 관련 공부를 하면서 다시 떠올려보니 그 장면이야말로 법이 막아내지 못하는 ‘일상의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존재함에도 미세한 거부감, 불필편감, 배제의 시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활동은 단순히 ‘무언가를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 존재감을 갖고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간다운 삶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