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임금격차와 최저임금, 비정규직, 실업 문제는 뉴스에서 흔히 보던 사회현상처럼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와 무관하지 않은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시절 시간당 임금이 겨우 교통비와 식비를 충당하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단순히 “알바는 이런 거겠지”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넘겼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오랜 시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 최저임금 인상 여부에 따라 생활이 완전히 달라지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이 문제들이 단순히 숫자나 정책의 영역이 아님을 체감하게 되었다. 특히 계약직으로 일하는 지인이 매번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올 때마다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고용 안정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막연하면서도 절실한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되었다. 한 번은 그 지인이 “나는 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잠이 안 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 실업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취업 준비를 하며 겉으로는 담담한 척해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다. 그래서 임금격차, 최저임금, 비정규직, 실업 문제는 단순히 누군가의 문제로 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