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아침 일찍 출근길에 오르기 위해 집을 나서다 보면, 어린아이의 손을 꼭 잡고 함께 나오는 부모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아이는 아직 잠이 덜 깬 얼굴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고, 부모는 그런 아이를 달래듯 가만히 등을 두드리며 말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그 모습이 늘 마음에 오래 남는다. 그 아이가 향하는 곳이 집 안의 또 다른 방인지, 아니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인지에 따라 하루의 시작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정보육과 기관보육은 단순히 ‘어디에서 아이를 돌보느냐’의 문제를 넘어, 아이의 성장 방식과 정서 형성, 더 나아가 한 가족의 삶의 방향까지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가정보육을 선택하는 가정도 있고, 기관보육을 선택하는 가정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선택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는 현실적인 시간의 부족 앞에서 기관보육을 고려하게 되고,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는 가정보육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항상 ‘과연 이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까’라는 질문이 따라다닌다. 나 역시도 조카를 돌보는 모습을 지켜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