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분배와 평등’이라는 교과목을 듣기 전에는 자연적 권위와 자연적 평등이라는 개념을 그저 철학적인 용어 정도로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일상에서 권위라고 하면 대부분 직급, 나이, 사회적 지위와 같은 외적 요소를 먼저 떠올렸고, 평등이라는 말도 법적제도적 평등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강의 1강부터 6강까지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권위와 평등이라는 개념이 단지 사회 제도 속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깊숙한 곳에서 이미 자연스럽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점점 더 깨닫게 되었다. 특히 자연적 권위라는 표현은 내가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자연스럽게 신뢰하거나 따라가는 감정이 왜 생기는지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부모나 선배처럼 경험과 지혜가 축적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기대게 되는 이유, 그리고 타인이 말하는 내용을 ‘그 사람이니까’ 믿게 되는 순간들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는 자연적 권위 인식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자연적 평등 역시 단순한 추상 개념이 아니라 인간이 서로를 바라볼 때 기본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배우면서, 나 역시 일상에서 느껴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