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대학에 오기 전까지 나에게 ‘교육’이라는 단어는 솔직히 숨이 조금 막히는 말이었다. 교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교과서와 시험지, 성적표와 내신 등급,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모의고사였다. 주변에서는 늘 “공부해야 한다”,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말을 쉽게 했고, 나는 그런 말을 마치 정해진 규칙처럼 받아들였다. 교육은 나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무언가라기보다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교육은 ‘해야만 하는 것’이었고, 때로는 ‘버텨내야 하는 것’이기도 했다. 재미있거나 의미를 느끼기보다는, 어느 일정한 지점까지 참고 견디면 끝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당시의 나는 교육을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이 목표였고, 그 목표를 위해 교육은 하나의 통로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그 배움이 내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냥 주어진 문제를 풀고, 정해진 답을 외우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따라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