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영유아의 언어발달을 부모와 교사의 환경적 요인으로 바라보라는 이번 주제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조카가 처음 말문을 열던 순간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이모”라는 단어를 또렷하게 부르던 그 작은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 있다. 말이라는 것이 이렇게 갑자기 터지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보지 못한 사이에 조카가 수없이 듣고 따라 하며 쌓아온 결과인지 궁금해지던 순간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말을 또래보다 늦게 하는 아이, 반대로 유난히 말이 빠르고 문장을 잘 구성하는 아이를 보며 ‘이 차이를 만드는 건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때는 단순히 ‘타고나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부모가 아이에게 말 거는 방식, 아이의 반응에 대한 부모의 태도, 가정의 분위기 같은 것들이 언어발달과 꽤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주변에서 말을 늦게 하는 아이의 부모가 걱정하며 “집에서는 말을 잘 안 한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던 순간이 떠오른다. 나는 학생의 입장에서 그 말을 들으며 ‘말이라는 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