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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대학교 [인문학] 수업에서 교수님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으로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를 추천해주셨다. 처음에는 제목부터 심오하고 난해하게 느껴졌지만, 쿤데라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녹아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책을 펼쳐 들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인데다 주변에서도 그의 작품을 읽어본 친구들이 많아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
책은 [파리]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처럼 얽혀 흘러간다. 알랭은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에 무관심한 채 배꼽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라몬은 [스탈린]의 농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한다. 샤를은 자신의 과거를 속이며 타인을 속이는 데 희열을 느끼고, 칼리반은 우연히 얻게 된 가짜 암 진단으로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특별한 존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무의미함을 느끼고, 그 속에서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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