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운동장에서 공을 던질 때마다 나는 힘을 얼마나 세게 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보내기 위해 온몸의 힘을 실어 공을 던졌지만, 결과는 늘 예상과 달랐다. 분명 전보다 세게 던졌는데도 공은 생각보다 멀리 가지 않았다. 반대로 가볍게 던졌는데도 유난히 멀리 날아가는 순간도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각이나 운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것이 단지 ‘힘의 세기’ 문제가 아니라, 공이 어떤 각도로 날아갔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같은 힘이라도 각도가 달라지면 공의 궤적과 도달 거리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낀 것이다.
한 번은 축구 경기 중 페널티킥을 찰 기회가 있었다. 평소처럼 강하게 찼는데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옆에서 본 친구가 “각도가 너무 높았어”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슛을 찰 때마다 공의 각도를 의식하게 되었고, 조금만 낮춰도 골문 안으로 정확히 들어가는 걸 경험했다. 그 순간 ‘공이 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