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정보를 접하고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그 판단의 근거가 언제나 ‘같은 종류의 자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은 친구의 경험담처럼 감정이 섞인 이야기를 듣고 결정을 내리고, 또 어떤 날은 뉴스의 통계자료를 보며 숫자로 판단한다. 이런 경험을 되돌아보면 질적 자료와 양적 자료의 차이는 단순히 연구 방법의 구분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의 다른 언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평소 숫자보다 사람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움직이는 편이지만, 동시에 숫자가 주는 객관성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고 느껴왔다.
처음 사회조사론을 접했을 때, ‘자료’라는 말이 어렵게만 들렸다. 하지만 점차 자료는 단순히 연구를 위한 숫자나 단어의 모음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수집하는 인간의 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적 자료는 사람의 감정, 행동, 서사를 담고 있고, 양적 자료는 그것을 수치화해 비교할 수 있게 만든다. 두 자료는 서로 대립하기보다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또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이를 수치로 표현하기 위한 척도가 필요하다. 명목척도, 서열척도, 등간척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