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체적 접근 –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풀다
처음으로 시도한 스트레스 대처 방법은 운동이다. 예전에는 운동을 귀찮은 일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불안한 마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날에 갑자기 밖으로 나가 뛰기 시작했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냥 달렸다. 땀이 흐르고 심장이 빨리 뛰자, 머릿속이 조금씩 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날 이후 운동은 내게 ‘생각을 멈추게 하는 장치’가 되었다.
운동을 하면서 나는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한스 셀리에의 일반적응증후군(GAS)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경고, 저항, 소진의 세 단계를 거친다. 이때 신체적 활동은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고 소진 단계를 늦춘다. 이론적인 설명을 떠나 실제로도 운동 후에는 몸의 긴장이 풀리고 생각이 정리되었다.
요즘은 무리하지 않고 매일 저녁 30분 정도 산책이나 가벼운 조깅을 한다. 햇빛을 받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진다. 운동은 단순한 체력 향상이 아니라, 내면의 불안을 다스리는 도구이다. 몸이 건강해질수록 마음이 흔들릴 여지가 줄어든다. 무엇보다 운동은 ‘지금 여기’에 나를 붙잡아두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