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현장실습이라는 과목을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그저 학점 이수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본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동시에 ‘내가 과연 현장에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처음 실습기관의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마음 한구석에는 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했다. 그러나 그 두려움 속에는 미묘한 설렘도 있었다. 사회복지라는 일이 단순히 ‘도와주는 일’이 아니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지만, 실제로 사람을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궁금했다.
실습 첫날, 복지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의 공기와 냄새, 복지사 선생님들의 빠른 걸음과 이용자분들의 느린 발걸음이 묘하게 대조되며 내 마음속에 남았다. 하루하루 현장을 경험하면서, 사회복지는 책 속의 문장이 아니라 사람의 체온 속에 살아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실습은 단순히 현장 경험을 쌓는 과목이 아니라, 사회복지라는 세계를 ‘머리로 아는 것에서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바꿔주는 과정이었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 동안 나는 ‘전문가가 되는 방법’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먼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