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어릴 적 TV 뉴스를 보다가 한 발달장애인이 대중교통에서 다른 승객에게 불편함을 느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내쫓긴 사건을 본 적이 있다. 그때의 장면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사람들은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 부르며 피했고, 주변에서 말리는 이도 거의 없었다. 어린 마음에 단순히 ‘왜 저 사람을 밀어내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때는 그 질문에 깊이 있게 답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된 지금,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그 장면을 다시 떠올릴 때마다 묘한 불편함이 든다. 발달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상적인 사회활동조차 배제당하는 현실은 분명히 존재한다.
길거리에서 발달장애인이 낯선 행동을 보이면 주변 사람들이 슬쩍 피하거나 시선을 거두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나 역시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게 자리를 피한 적이 있다. 그런 내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형태의 차별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하다. 사람들은 차별을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무지와 무관심 속에서 더 쉽게 일어난다. ‘다름’을 이해하려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