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죄와 벌 (이무영)
평소 한국 근대 문학에 대한 관심이 컸던 나는, 이무영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죄와 벌`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는데, 도스토옙스키의 동명 소설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작품이 과연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그리고 이무영 작가는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죄와 벌이라는 주제를 풀어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죄와 벌`은 가난과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김춘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춘삼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어머니의 약값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그는 고리대금업자에게 빚을 지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 결국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살인 이후 춘삼은 극심한 죄책감과 불안감에 휩싸이며, 끊임없이 도망치는 삶을 살아간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괴로워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한다. 춘삼은 도피 생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