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요즘 사람들의 하루는 SNS로 시작해 SNS로 끝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인스타그램을 열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밥을 먹을 때조차 사진을 찍지 않으면 왠지 ‘기록되지 않은 하루’처럼 느껴진다. 나 역시 SNS 속에서 다른 사람의 화려한 일상을 보며 부러움과 동시에 묘한 허탈감을 느낀 적이 많다. ‘나는 왜 저렇게 살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스치면, 스스로의 가치가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 역시 누군가의 피드 속에서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노력해왔다. SNS는 분명 나의 일부이자 또 다른 나의 세계이다.
청년층에게 SNS는 단순한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 무대는 언제나 조명이 밝은 쪽만 비춘다. 현실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조금 더 정리된 나를 보여주려 애쓰다 보면, 어느새 ‘진짜 나’와 ‘보여주는 나’ 사이의 간극이 커진다. 누군가는 SNS를 통해 자신감을 얻지만, 누군가는 그곳에서 자존감을 잃는다. SNS 속 타인의 성공, 외모, 사랑, 커리어는 비교의 잣대가 되어 스스로를 평가하게 만든다. 그 속에서 청년들은 자기를 사랑하기보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