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전래 동화 분석 ‘콩쥐팥쥐’와 ‘신데렐라’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콩쥐팥쥐’와 ‘신데렐라’는 아동들에게 친숙한 전래 동화다. 두 작품은 계모와 의붓자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여성 주인공이라는 유사점을 지닌다. 콩쥐와 신데렐라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꿋꿋하게 착하고 순종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결국 왕자나 고을 원님과 같은 남성 인물의 도움으로 행복을 찾는다는 결말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러한 서사 구조는 여성 캐릭터를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존재로 고착화할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콩쥐와 신데렐라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역경을 헤쳐나가기보다는 외부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콩쥐는 죽은 소의 도움이나 선녀의 도움으로 곤경을 벗어나고, 신데렐라는 요정의 마법과 왕자의 선택을 통해 비로소 행복을 얻게 된다. 이는 여성 스스로의 능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보다는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여성상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더욱이 두 작품은 여성의 외모를 지나치게 부각하며, 아름다운 외모가 곧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는 메시지를 암묵적으로 전달한다. 콩쥐와 신데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