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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출정 독서록 (방현석)
고등학교 시절, 사회 시간에 접했던 노동 문제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는 늘 마음 한 켠에 묵직한 돌덩이처럼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대학교 교양 강의에서 방현석 작가의 `새벽출정`을 접하게 되었고,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비장함과 현실적인 무게감에 이끌려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산업 현장의 생생한 묘사와 노동자들의 고뇌를 담고 있다는 소개글은, 그동안 내가 느껴왔던 막연한 궁금증과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어두컴컴한 새벽, 희미하게 빛나는 별빛을 따라 길을 나서는 심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새벽출정`은 198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구로공단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박범식을 중심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소설은 단순한 영웅담이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오히려 가난과 고된 노동에 시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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