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복지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가족은 늘 가까운 존재였고, 나에게는 ‘복지의 대상’이라기보다 그냥 일상의 일부였다.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고, 사소한 일로 다투고, 때로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것이 ‘복지’라는 말과 연결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가족복지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도 돌봄이 필요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순간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었다.
요즘 사회를 보면 가족의 형태가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졌으며, 이혼이나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이 점점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가족은 서로를 지탱하는 울타리’라는 말이 점점 현실과 멀어지는 것 같다. 서로를 돌보기보다 각자의 생존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실제로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이 함께 식사하기도 어렵고, 부모와 자식이 각자의 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