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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김연수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은 기존 이야기의 허점을 찾아 이야기를 재구성, 재배열 하였다.
춘향전은 많은 판본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서 들 수 있는 역사적 허점, 빈틈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춘향이 정말 수청, 신분상승을 거부 할 수 있었는가의 문제이다.
두 번째는 춘향과 이몽룡이 진정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가이다.
세 번째는 변부사가 춘향에게 많은 것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네 번째는 조선시대 권력 다툼 속의 인물들의 위치와 갈등이다.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은 이와 같은 허점들을 토대로 인물의 성격과 플롯을 변화시켰다.
춘향은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열녀에서 절개를 지키려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내적갈등을 하는 인물로 변화하였다.
변사또는 기존의 소설에서 여색을 밝히고 백성을 괴롭히는 인물이었지만 질서와 제도를 중요시하는 정의로운 인물로 나타나며 사족에게 모함을 당한다는 것이 이야기에서 더해졌다. 신임 부사가 새 부임지에 오면 기생점고라는 것을 한다. 즉, 서류상 기생 명부에 등재된 인원과 실제 인원이 일치하는지 하는지 살피는 것이다. 춘향이도 당연히 기생 점고에 참석해야했지만 전임 사또 사제인 이도령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기생 점고를 거부해왔던 것이다.
단순한 인원점검일 뿐인데 춘향이 옥에 갇히면서 기생점고를 거부한데는 신임 부사인 변사또와 아전사이의 힘 겨루기가 기생 점고라는 형식으로 표출되었기 때문이다. 춘향은 법과 원칙을 지켜야하는 변사또와 그동안 전횡을 일삼아온 남헌 동헌 관리들 사이에서 수절아닌 수절을 강요당했을지도 모른다,
춘향과 변사또는 기생점고를 두고 설전을 벌이다 결국 서로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고 만다. 춘향은 변사또의 노류장화에, 변사또는 춘…
춘향과 변사또는 기생점고를 두고 설전을 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