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저는 대학에서 보건교육 수업을 들으면서 “학습자가 얼마나 깊이 있게 경험하느냐에 따라 교육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경험’이라는 말이 단순히 뭔가를 직접 해보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지, 경험의 종류와 단계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데일(Dale)의 경험의 원추이론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교수님께서 칠판에 원추 모양 그림을 그려주시며 “교육은 구체적인 경험부터 추상적인 경험까지, 다양한 경험의 층위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하셨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보건교육 현장에서 실습을 하거나, 다양한 연령의 학습자와 직접 소통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것은, 아무리 중요한 건강정보라도 단순히 강의나 책으로만 전달하면 금방 잊혀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아무리 설명해도 실제로 손 씻기를 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잘 실천하지 않았고, 응급처치법도 직접 시범과 실습이 병행되어야만 기억에 남고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경험의 종류’와 ‘참여의 깊이’가 교육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연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