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회복지의 가치’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사회복지가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 ‘착한 사람들이 하는 일’ 정도로만 생각되었다. 하지만 공부를 이어가면서, 그리고 사회문제를 조금씩 바라보게 되면서 사회복지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가치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복지는 결국 사람의 삶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야 하지만, 또 다른 상황에서는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 그 사이에서 무엇이 진정한 ‘옳음’인지 고민하는 것이 사회복지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시절 봉사활동이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짧은 기간 자원봉사를 했을 때, 처음에는 ‘도움을 주는 사람’의 입장에 서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들이 나를 동등한 존재로 대해주는 모습을 보며, ‘도움’이라는 단어가 가진 위계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선의로 돕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무의식적인 우월감이 숨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