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어릴 때는 ‘교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학교 수업이나 교과서, 시험 같은 것들이 먼저 떠올랐다. 배움은 정해진 시기에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몇 년 전,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 들렀다가 고령층 어르신들이 컴퓨터 기초 강좌를 듣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마우스를 움직이고 화면을 바라보며 메모를 하고 있었다. 그 장면이 이상하게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은퇴 후에 굳이 이런 걸 배워야 할까’라는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지만, 곧 ‘아, 나이가 들어도 배우는 일은 멈추지 않는구나’라는 깨달음이 뒤따랐다. 그때부터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뉴스를 통해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도 빠르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고령층 비중이 높아진다는 건 단순한 인구통계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와 문화 전반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하철을 탈 때마다 노인 승객의 비율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걸 체감한다. 부모님 세대 역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를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