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처음 ‘장애 영유아 통합교육’이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는 막연히 좋은 취지의 교육 방식이라는 인상이 먼저 들었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생활하고 배우는 것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 정도였다. 하지만 그때는 통합교육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교사와 학생들에게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나에게 통합교육은 교과서 속 개념이나 뉴스에서 간략히 다루는 제도적 설명으로만 존재했다.
유치원 시절, 우리 반에는 발달이 느린 친구가 한 명 있었다. 당시에는 그 친구가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지만, 교사가 특별히 어떤 방식으로 지도하거나 환경을 조정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지금 돌아보면, 단순히 같은 교실에 있는 것만으로는 통합교육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친구는 종종 혼자 놀거나 활동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고, 아이들도 어떻게 함께 어울려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위기였다. 어릴 때는 그 상황을 특별하게 인식하지 못했지만, 대학에서 아동 발달과 특수교육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그때의 장면들이 다시 떠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