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욕구(need)’라는 단어는 일상에서도 자주 쓰지만, 사회복지 전공 수업에서 처음 접했을 때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평소에는 단순히 ‘갖고 싶은 것’이나 ‘필요한 것’을 의미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수업 시간에 사회복지 실천의 출발점으로서 욕구 개념이 등장했을 때는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특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마주했던 사람들의 상황이 떠올랐다. 과거 지역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이 상담실에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단순히 ‘이분은 돈이 필요하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수업을 들으며 돌아보니 그 어르신의 욕구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만이 아니었다. 사회적 고립감, 건강 문제, 정서적 지지에 대한 욕구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상황이 단순한 ‘부족함’이 아니라 ‘욕구의 문제’였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가족 안에서도 욕구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순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나에게 “공부 열심히 해라”라고 할 때는 단순한 성적 향상이 목적이라기보다, 나의 안정된 미래와 자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