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신자유주의’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왠지 차가운 공기와 함께 ‘경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사람보다 숫자가, 협력보다 효율이 더 중요하게 들리는 시대의 냄새가 느껴졌다. 반면 ‘제3의 길’이라는 표현은 그 냉정한 틈새에서 조금이나마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로 다가왔다. 둘 다 정치경제학의 개념이지만, 나에게는 이론보다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가깝게 들린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그 속에서 개인의 자리가 점점 불안해지는 현실 속에서 신자유주의와 제3의 길은 단순한 사상이 아니라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진다.
요즘 뉴스를 보면 늘 ‘시장’과 ‘복지’, ‘효율’과 ‘평등’이라는 단어가 맞부딪히는 장면을 본다. 정부가 복지 예산을 확대하면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반대로 복지를 줄이면 사회적 불평등이 커진다. 마치 한쪽이 커지면 다른 한쪽이 줄어드는 줄다리기 같다. 기업은 자유를 원하고, 시민은 안전망을 원한다. 그러나 두 바람은 쉽게 공존하지 못한다. 나는 이런 현실 속에서 ‘효율’이란 이름으로 많은 가치가 희생되는 장면을 자주 본다. 청년 세대가 취업 경쟁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