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아이를 양육하는 역할을 맡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자라온 경험을 다시 마주하는 일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순간마다 부모는 자신이 한때 느꼈던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린 나’를 다시 만나게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지나치게 통제하려는 순간은 종종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았던 양육 방식이 무의식적으로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부모의 양육 태도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감정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거부적통제적 양육 태도는 부모가 자녀의 감정이나 욕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대신 통제와 지시로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사랑을 받아도 그 사랑을 의심하게 되고, 잘해야만 인정받는 사람으로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을 품은 채 성장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일이 쉽지 않다. 그리고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감정을 나누는 방법을 몰라 당황하게 된다. 부모의 말투나 행동을 되풀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