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화씨 451 독서록 (레이 브래드버리)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던 나는, 왠지 모르게 `화씨 451`이라는 제목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섭씨로 환산하면 232도 정도 되는 온도인데, 종이가 불타는 온도라니. 어떤 내용이길래 책을 불태우는 설정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고, 디스토피아 소설이라는 장르적 특징과 레이 브래드버리라는 거장의 이름에 이끌려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쥘 베른의 `해저 2만리`를 읽고 과학 소설의 매력에 빠졌던 경험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말이다.
`화씨 451`은 책을 읽고 소유하는 것이 불법으로 규정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몬태그는 책을 태우는 소방관으로,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는 책을 불태우는 행위를 통해 사회의 안정을 유지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어느 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소녀 클라리스를 만나면서 그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