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나는 학창 시절부터 조직이나 집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도 늘 ‘왜 어떤 집단은 효율적으로 굴러가고, 어떤 집단은 늘 잡음이 생기는 것일까’를 고민하곤 했다. 특히 편의점에서 일할 때는 철저히 규칙대로 움직여야 했는데, 매뉴얼을 따르니 처음에는 일이 훨씬 편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한 순간이 많았다. 고객과 잠깐의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매뉴얼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였고, 조금만 절차에서 벗어나면 매니저가 지적을 했다. 그때 나는 효율성과 인간적인 관계 사이에서 묘한 괴리를 느꼈다. 반대로 동아리 활동에서는 규칙보다 사람 간의 분위기가 더 중요했다. 팀장이 나를 이름 불러주며 칭찬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있으면, 규칙이 없더라도 오히려 더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졌다. 이 두 경험은 내가 ‘조직은 규칙으로 움직이는가, 아니면 사람의 마음으로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다. 결국 이 질문은 고전이론과 인간관계이론이라는 두 가지 주요 조직 이론과 연결된다. 고전이론은 규칙, 구조, 효율을 중시하고, 인간관계이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