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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독서록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처음 접하게 된 건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의 추천 덕분이었다. 당시에는 입시 공부에 치여 책 읽을 여유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제목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면서, 예전에 찜해두었던 이 책을 드디어 펼쳐 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어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처럼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노인과 바다]는 쿠바의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84일 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는 불운 속에서 거대한 청새치를 낚으면서 시작된다. 산티아고는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청새치와의 사투를 벌인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그는 며칠 밤낮으로 청새치를 쫓고, 낚싯줄을 당기고, 고통과 싸우며,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한다. 이 과정에서 산티아고는 육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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