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교수학습의 새로운 동향”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다소 낯설게 느꼈다. 그동안 교수학습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교사가 칠판 앞에 서서 지식을 설명하고, 아이들이 조용히 앉아 받아 적는 모습이었다. 나에게는 교수학습이란 곧 일방적 전달, 즉 교사가 주도하고 아이는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과정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교수학습의 흐름을 접하며, 이제는 아이가 수업의 주체가 되고, 탐구와 놀이를 통해 배움을 스스로 구성해 나간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교사 중심’에서 ‘아동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교육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나는 이 변화가 단순히 이론 속의 말이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 조카가 유치원에서 놀이 기반 수업을 경험하며 집에 와서도 스스로 블록을 쌓으며 수와 도형을 설명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과거 같으면 “공부는 책상에 앉아 교과서를 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조카는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다른 경험은 대학 수업에서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