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사람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타인의 행동을 해석하려 한다. 친구가 갑자기 화를 냈을 때, 나는 ‘저 사람 성격이 원래 예민해서 그렇다’라고 쉽게 생각한 적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을 놓쳤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내가 단순히 타인의 내적 특성만 보고 행동의 이유를 단정 지었던 것임을 알려준다. 실제로 우리는 직장, 학교, 가정 등 다양한 장면에서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한다. 누군가 발표를 망치면 그 사람이 준비를 덜 해서 그렇다고 판단하기도 하고, 누군가 시험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 사람이 게으르다고 단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맥락에서는 잘하고 다른 맥락에서는 그렇지 못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행동이 발생한 상황, 반복성,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동일하게 반응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일이다. Kelley의 공변 원리는 바로 이런 문제를 다루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사람들이 행동의 원인을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지를 설명한다. 나 역시 과거에는 단순히 성격 탓을 하거나 운이 나빴다고 치부했지만, 공변 원리를 공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