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양의 코덱스와 동양의 호접장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했지만, 공통적으로 직사각형 형태의 책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러한 유사성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서로 다른 재료와 제작 기술, 문화적 배경 속에서도 책이라는 매체의 본질적인 기능, 즉 지식과 정보의 효율적인 저장과 전달이라는 목표가 결국 유사한 형태로 이끌었을 가능성을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 자료와 고고학적 발견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 두 형태의 책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그 이유를 탐색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다. 인류의 지식 전달 방식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덱스는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진화한 서양의 대표적인 책 형태다. 초기에는 파피루스를 사용했지만, 점차 양피지가 주요 재료로 자리 잡았다. 기원후 1세기경으로 추정되는 코덱스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이는 코덱스의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두루마리와 비교했을 때, 코덱스는 특정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내용의 수정과 추가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러한 장점은 코덱스가 중세 유럽 사회에서 성경을 비롯한 종교 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