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직무평가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솔직히 낯설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사관리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용어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직무를 평가한다는 말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니 그 안에는 단순한 개념 이상의 의미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회사가 왜 굳이 직무를 평가해야 하는지, 그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나중에 내가 취업을 하게 된다면 내 급여나 업무 배치가 이런 평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갑자기 이 개념이 낯설면서도 동시에 무겁게 다가왔다.
사실 직무평가라는 말은 딱딱한 이론 용어처럼 보이지만, 일상 속에서 비슷한 경험을 종종 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을 떠올리면, 같은 시간에 일했어도 어떤 사람은 매장 관리 업무를 맡았고, 나는 주로 계산대에 서 있었다. 손님 응대가 잦아서 정신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해 보이는 일이었고, 반대로 물류 정리나 발주를 담당한 친구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었다. 서로 맡은 일이 다르다 보니 어떤 역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