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임파워먼트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솔직히 낯설고 추상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마치 학문적인 이론 속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처럼 보였고, 현실의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단어 같았다. 힘을 부여한다는 의미는 대충 이해했지만, 실제 사회복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의 삶에 스며드는지 떠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차츰 공부를 하면서 임파워먼트가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수동적 개입이 아니라, 개인이나 집단이 스스로 자신의 힘을 발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고, 그제야 이 개념이 실제 사람들의 삶에 닿아 있음을 체감하게 되었다.
내 주변에서도 경력단절 여성의 사례를 접한 적이 있다. 친척 중 한 분은 결혼과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오랫동안 육아에 전념했는데,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뒤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하니 사회 진입의 문턱이 너무 높았다. 이력서에 적힌 경력 공백 때문에 면접조차 보기 어려웠고, 설령 면접을 본다고 해도 과거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단순 보조업무만 제안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나는 한 사람이 가진 잠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