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나는 다중지능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적잖이 놀랐다. 그동안 지능이라고 하면 오직 IQ 점수로만 평가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시험 점수와 문제 풀이 능력이 곧 ‘똑똑함’을 의미한다고 배워왔고, 나 역시 그런 기준으로 친구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곤 했다. 그런데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인간의 능력을 훨씬 넓은 틀에서 바라본다. 언어지능이나 논리수학적 지능뿐만 아니라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성찰지능, 심지어 자연탐구지능까지 포함된다고 하니, 지능이 결코 하나의 잣대로만 정의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시험을 잘 보는 것만이 지능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어릴 적 나의 수학 학습 경험을 떠올려 보면 이 이론이 단순히 학문적 개념에 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수학 문제집을 풀 때는 금세 지루해하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블록을 맞추거나 보드게임에서 규칙을 찾을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 똑같이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었지만, 문제집과 놀이에서의 집중도는 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