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나는 아이들을 보며 늘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이 아이가 이렇게 활발한 것은 타고난 기질 때문일까, 아니면 부모의 양육 방식이나 환경이 영향을 준 걸까.’ 친척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이런 고민은 더 깊어졌다. 같은 또래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아이는 낯을 많이 가리고 조용한 반면, 또 다른 아이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호기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전적 차이, 즉 타고난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가 아이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느냐, 어떤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태도와 행동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영유아 발달을 이해할 때 유전과 환경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영유아 발달에 있어 유전과 환경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작용한다. 유전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날 때 이미 가지고 나오는 기질적 바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쉽게 웃고 새로운 자극에 호기심을 보이는 성향을 타고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질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