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나는 보육 실습을 하면서 아이들의 행동이 단순히 즉흥적이거나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자극이나 결과와 맞물려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자주 발견하곤 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에서 점심 시간이 다가올 무렵 종소리가 울리자 아이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교사가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종소리를 듣는 순간 식사 시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행동을 옮겼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들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러한 모습이 고전적 조건화의 대표적인 사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한 소리라는 자극이 반복적으로 식사라는 경험과 연결되면서, 아이들은 종소리만 들어도 식사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칭찬을 받기 위해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한 아이가 장난감을 정리하자 교사가 “참 잘했어”라며 스티커를 붙여주었는데, 그 모습을 본 다른 아이들이 앞다투어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교사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만 이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