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아동 수학교육의 문제는 단순히 수학 성적이 잘 나오느냐, 못 나오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 가정과 교육기관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다뤄지는가에 따라 아이의 태도와 이해 수준은 크게 달라진다. 나는 실습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수를 가르칠 때 지나치게 조급해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부모는 “이건 이렇게 외워야 해”라고 말하며 아이가 정답을 빨리 말하길 원했지만, 아이는 숫자를 종이에 쓰는 과정보다 블록을 세어 보며 스스로 개념을 익히려는 모습이었다. 그 장면에서 나는 부모의 방식과 아이의 학습 욕구 사이의 간극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 교육기관에서는 여러 아이들이 똑같이 문제지를 풀도록 지시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어떤 아이는 집중하지 못하고, 어떤 아이는 너무 쉬워서 흥미를 잃어버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런 획일적인 활동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단순한 과제나 지루한 공부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안타까웠다.
나는 이런 경험 속에서 아동에게 수학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과연 수학은 정답을 맞히는 기술일까, 아니면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언어일까. 왜 같은 수학을 배우더라도 지도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