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왜 인간은 어떤 순간에는 불타는 듯한 의욕을 보이다가도, 또 다른 순간에는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는 것일까. 이 질문은 내가 학창 시절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가장 자주 떠올렸던 고민이었다. 분명히 목표가 있었고,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도 컸는데, 배가 고프거나 잠이 부족할 때는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았다. 반대로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거나 작은 성취를 경험했을 때는 몇 시간이고 몰두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인간의 행동과 동기를 단순히 ‘의지’라는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성장 과정에서 만난 여러 순간들—교실에서 친구들의 인정 욕구를 확인했던 장면, 사춘기 시절 나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웠던 시간들—이 결국 매슬로와 에릭슨 같은 학자들이 던진 질문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매슬로의 동기위계설은 인간이 기본적인 욕구에서 시작해 점차 더 높은 차원의 욕구로 나아간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안정감을 찾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마침내 자아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내가 직접 경험한 삶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