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조직이나 집단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누구와 더 가까운가’, ‘누구와 신뢰를 주고받는가’라는 관계의 무게이다. 사람은 누구나 속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소외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학교와 직장, 여러 모임을 거치면서 ‘내집단’이라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자주 경험해왔다. 어떤 모임에서는 내가 중심에 있었고, 또 다른 상황에서는 주변부에 머물러야 했다. 내집단에 속했을 때는 회의에서 내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거나 중요한 과제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 등 성취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러나 반대로 내집단에 속하지 못했을 때는 똑같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의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내 말이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을 겪으며 답답함과 무력감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인간관계 차원을 넘어 리더십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리더는 조직의 방향을 제시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내집단에 의존하게 된다. 그들에게는 모든 구성원을 동시에 깊이 신뢰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