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믿음 속에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 사실을 대학 시절 한 가지 경험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 당시 나는 학업과 대외활동, 그리고 인간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모든 일을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사람이었지만, 속으로는 늘 불안감과 자기 의심에 시달렸다. ‘완벽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라는 강한 믿음이 내 안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믿음은 나를 끊임없이 채찍질했고, 작은 실패에도 스스로를 크게 책망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한 과목의 조별 과제를 준비할 때였다. 나는 리더 역할을 맡았는데, 팀원들에게 일을 맡기기보다는 거의 모든 일을 직접 챙기려 했다. 팀원들이 내 기대만큼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역시 내가 다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러다 보니 밤을 새우며 자료를 준비했고, 팀원들에게는 결과만 전달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했다. 겉보기에는 과제가 잘 마무리되었지만, 속으로는 극심한 피로감과 고립감을 느꼈다. 당시 나는 ‘누구에게 의지하면 무능력해 보인다’라는 무의식적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