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가족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따뜻하고 변하지 않는 울타리를 떠올리게 하지만, 현실 속 가족의 모습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내가 어린 시절 경험한 가족은 전형적인 핵가족 형태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자매가 한 집에 모여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주변을 돌아보니 더 이상 모든 가족이 이런 형태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친구 중에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부모와 자녀 둘만 생활하는 경우도 있었고,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지내는 조손가정도 있었다. 또 대학 시절 기숙사에서 만난 친구 중에는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가족 형태를 직접 접하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과연 가족의 본질은 형태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품게 되었다.
현대 사회는 산업화, 도시화, 여성의 사회진출, 가치관 다변화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가족 구조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혈연과 혼인으로 묶여 사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한부모 가정, 재혼가정, 다문화가정, 1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