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나는 일상에서 종종 장애인을 마주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휠체어를 탄 분이 계단 앞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있었고, 역무원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나는 단순히 불편한 시설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에게는 일상 자체가 얼마나 큰 제약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실감했다. 또 한 번은 복지관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시각장애인과 짝을 이루어 길을 걷는 경험을 했다. 내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던 길도 그분에게는 작은 턱이나 신호음이 없는 횡단보리조차 위험 요소였다. 그 순간 나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같은 공간에 살면서도 전혀 다른 현실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다. 이런 경험은 나로 하여금 장애인의 삶을 단순한 ‘개인의 어려움’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벗어나게 했다.
장애인 재활은 단순히 신체적 기능이나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재활은 개인이 혼자서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식과 제도적 지원 …